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가 30%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즈임인 지난해 10월, 부동산 여론이 악화하던 지난 8월께와 같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급등한 51%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22%로 가장 컸다. '법무부·검찰 갈등'과 '인사(人事) 문제'가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무능'(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코로나19 대처 미흡'(3%), '국론 분열·갈등'(3%) 등의 이유도 지적됐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린 3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포인트 늘어난 33%로 민주당 지지도와 같았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도 2%포인트 하락해 20%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