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믹스는 중국의 칭커 바이오로지칼 테크놀로지로부터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 ‘BTSeq’의 초도 물량을 주문받았다고 3일 밝혔다. 규모는 파일럿 테스트용 물량 포함 1억2000만원이다.
BTSeq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기반의 시퀀싱 제품이다. 분자 바코딩 기법과 오류 제거 알고리즘을 도입해 30kb의 긴 길이의 DNA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다. 또 0.01ng 수준의 극소량의 검체도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일반 NGS로는 효율성의 한계로 처리하지 못했던 여러 형태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2월 칭커와 BTSeq 기술 검증 및 상용화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지난 10월 성능 검증을 마쳤다.
이번 주문 물량은 칭커의 유전자 합성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추가 검증을 통해 대량의 염기서열 분석 샘플에도 이 기술이 적용될 계획이다. 셀레믹스는 내년 초 칭커와 BTSeq의 지속적 공급을 위한 계약을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
이용훈 셀레믹스 공동대표는 “시퀀싱 솔루션은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바이러스 분석 및 동식물 유전체 분석 등에도 폭 넓게 활용 가능하다”며 “기존 NGS 제품과 BTSeq 계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레믹스는 지난 4월 GC녹십자지놈과의 협업을 통해 ‘G-셀레믹스 코로나19 BTSeq 염기서열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6개국에 BTSeq을 공급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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