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오는 6일 온라인으로 처음 열린다. 한류 문화 축제 ‘KCON:TACT(케이콘택트)’에 이어 언택트(비대면)로 K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1999년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된 MAMA는 K팝과 아시아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주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2회째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Mnet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방영된다. K팝을 대표하는 음악 시상식인 만큼 출연진이 화려하다. 방탄소년단(BTS·사진), 트와이스, 세븐틴, NCT, 아이즈원, 마마무 등이 참여한다. 배우 송중기가 사회를 본다. 시상자로는 이정재, 박서준, 엄정화, 유연석 등이 참여한다. 1일 기준 글로벌 투표 수는 4억7000만 건에 달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콘텐츠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K팝은 언택트로 꾸준히 확산돼왔다. 방탄소년단 등의 온라인 공연은 물론 KCON:TACT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도 뛰어난 첨단 기술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이 총망라된다. 역대 가장 많은 AR카메라가 동원돼 다양한 앵글로 생동감 있는 장면들을 담아낸다. 축구 중계 등에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활용하는 4축 와이어캠도 동원된다. CJ ENM 관계자는 “2016년 MAMA에서 국내 최초로 AR 기술을 선보인 이후 다양한 공연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해왔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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