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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최고 시청률 주인공, 11호 레이디스코드 소정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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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최고의 1분은 11호 레이디스 코드 소정이 아닌 29호 바크하우스 정홍일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 정통 헤미베탈 29호 가수의 무대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은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기준)로 지난 주 보다 2.2% 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4.8%를 기록, 월요 비드라마 부문 전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자신을 '정통 헤비메탈'이라 소개한 29호 가수가 임재범 노래로 올 어게인을 받는 장면은 9.5%까지 크게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 시청률 10%를 육박하는 엄청난 저력을 과시했다. 송민호 심사위원은 "한 마리 고독한 사자와 같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29호 가수는 역시 올 어게인을 받은 10호 가수와 팀을 이뤄 2라운드에서 7어게인의 30호, 올 어게인의 63호와 어벤져스급 팀 대항전을 펼칠 것으로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디션 최강자'조에선 여유롭게 무대를 휘어잡은 14호 가수, 유니크한 목소리와 끼를 가진 1호 가수 둘 다 합격한 가운데 이선희의 코러스 가수로도 활동했던 40호 가수가 당당히 자신만의 무대를 보여 감동의 올어게인을 받았다. 이선희의 "무대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가수임을 증명했다"는 평은 가수 본인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찡하게 했다.

'홀로서기'조는 팀이 아닌 온전히 '나'로서 서기 위한 가수들이 등장해 각자의 두려움과 한계를 깨부숴 또 한 번 울컥함을 안겼다. 특히 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활동했던 11호 가수는 '비상'을 열창하며 움츠렸던 날개를 펼쳐내 김종진, 이해리 등 심사위원석을 눈물바다로 물들였다.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라던 그녀의 진심이 더욱 절절하게 와 닿았던 순간이었다.

'OST'조 가수들은 반가운 무대를 꾸몄고 '찐 무명'조에서는 김이나의 마음을 움직인 주인공이 나왔다. 큰 무대에서의 경험과 에너지 부족으로 탈락한 71호 가수에게 "여기가 내 녹음 부스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한 번 해보는 걸 듣고 싶어서"라며 슈퍼 어게인을 사용한 것. 이에 김이나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71호 가수의 다음 무대를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짜릿한 감동과 재미를 안기며 월요병을 물리치고 있는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고 있으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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