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실증사업과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4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서울 합정동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가스터빈산업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성 장관은 “석탄발전에서 신재생발전으로 넘어가는 완충 역할로 LNG발전이 각광받으면서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기술이 없어 가스터빈을 전량 미국·독일·일본·이탈리아 4개국에서 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국내 가스터빈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짓는 LNG발전소 15기에서 국산 가스터빈을 실증 운영하기로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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