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남항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친환경 조선업과 관광사업을 동시 추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목포시는 2024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남항에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기에너지 운항 선박과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이 핵심 사업이다. 시는 우선 차량 20대, 100여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전기동력 차도선 개발을 목표로 잡았다.
후속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연료 추진시스템을 실증하는 494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해상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3만㎡ 규모의 남항 유휴부지는 관광객을 위한 정원길로 꾸미기로 했다. 남항은 민선 7기 시장 공약인 ‘해변맛길 30리 조성 사업’과 연계되는 구간이다.
시는 남항 일원의 해송, 갈대습지를 정비해 해송숲길, 갈대습지 생태길로 조성하고 계절별로 꽃을 심어 사계절 꽃길로 꾸밀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남항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지역경제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