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무렵에 대선 재출마 행사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무렵에 2024년 대선 재출마와 관련한 행사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비스트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와 측근들에게 4년 후 재출마 가능성은 물론 캠프 발족에 관한 세부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대화의 목적은 향후 4년간 공화당이 자신을 계속 지지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재출마 선언 시점을 탐색하는데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들이 누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반대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중요한 후원자들을 이미 조사하기 시작했다고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선과 관련한 법적 노력이 승산이 낮다는 암묵적 인식, 자신의 정치력과 대중의 관심을 유지하려는 내재적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고 데일리비스트는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백악관 모임 때 대선 패배 시 2024년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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