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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의 바람처럼 스포츠몬스터는 시작과 함께 키덜트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4년 만에 고양점에 이어 중국에 2호점을 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꾸준한 매출 증가로 지난 9월에는 경기 안성에도 파크를 열었다.
홍 대표는 “문화센터가 될 수도, 헬스장이 될 수도 있는 이곳에 어른들이 호기심을 나타냈다”며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이 또 찾아오기 시작했고 입에서 입으로 우리 회사 소문이 퍼졌다. 특별한 광고 없이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이라고 했다.
처음부터 탄탄대로였던 건 아니었다. 하남점은 예정했던 개장일 8개월 전까지도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었다. 그는 “사실상 스포츠몬스터 사업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구원투수로 나선 이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다. 위피크의 사업 계획에 관심을 보였던 정 부회장은 흔쾌히 스포츠몬스터의 스타필드 입점을 받아들인 데 이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직접 투자까지 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지금은 여러 대형 쇼핑몰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홍 대표는 “국내에선 가능하면 신세계의 스타필드와 함께하는 것을 우선으로 사업을 전개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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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위피크만의 고집스러운 고용문화도 계속 지켜나갈 계획이다. 스포츠몬스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에 직원들의 직업의식이 꼭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위피크는 직고용 직원은 물론 파견회사 인력도 근속 기간이 2년이 넘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시국에 잘 버텨주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낸 뒤 스포츠몬스터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