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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해, 스토킹범 구속 후…"다시 힘내서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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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해가 자신을 괴롭히던 스토킹범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배다해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서 촬영을 진행했던 EBS '로망대로 살아볼까' 촬영지 사진을 게재하면서 "조금 느리고 더디더라도 천천히 차분히 하나씩 하나씩 다시 힘내서 가보겠다"며 "그러니 모두 지치지 말고 다시 처음부터"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조금 허탈한 시기가 돌아왔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식사도 잘 챙겨 드세요"라고 덧붙였다.

전날 배다해를 2년 넘게 괴롭혔던 스토킹범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던 만큼 배다해가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낸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이다.

지난 25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배다해에 대한 모욕, 협박, 명예훼손, 불안감 조성, 공갈 미수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2년간 24개 아이디(ID)를 사용해 온라인에서 수백 건의 악성 댓글을 게시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배다해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 "합의금 1000만 원이면 되겠냐" 등 조롱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본래 4년 전부터 배다해의 팬을 자처하며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지만, 2년 전부터 모욕과 협박성 댓글을 작성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배다해에게 설치류의 한 종류인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가 답을 받지 못하자 배다해에게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전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배다해의 공연장을 찾아 대기실까지 쫓아오는 등 접촉을 시도하며 지속적인 스토킹 행각을 해왔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런 행동이 범죄가 되는 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A 씨의 구속은 배다해의 고소 이후 이뤄지게 됐다.

배다해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시간 바보같이 참고 또 참아왔던 스토커 악플러에 대한 충분한 증거수집 후 이제야 고소진행 완료했다"며 "변호사님과 증거를 모으는 동안 신변 보호 요청을 하고 신고를 해도 스토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는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고 심경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배다해는 방송, 음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배다해는 2010년 바닐라루시로 데뷔했다. 이후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서 당시 지휘자였던 박칼린의 극찬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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