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 사업 성과를 반영해 이형석 럭셔리뷰티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이 30대 여성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LG생활건강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자로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신규 임원 선임 5명을 포함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간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후'를 중심으로 중국 사업 성과가 반영된 모습이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럭셔리뷰티사업부장으로 '후'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육성 작업을 맡았다.
국내외 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인적 자원 관리, 인재 개발을 맡은 장기룡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선임 임원 5명 중 2명은 여성이었다.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은 2016년부터 4년간 급격히 진화한 중국 디지털 사업에 젊은 감성으로 발 빠르게 대응한 현지 인재라고 LG생활건강은 소개했다. 지 상무는 1983년생으로 올해 37세다.
한국과 미국에서 색조 화장품 연구·개발(R&D)을 총괄한 강연희 색조화장품 연구소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LG생활건강의 여성 임원은 11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디자인 차별화로 후·오휘 등의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유영복 럭셔리크리에이티브부문장, 공병달 물류부문장, 김인철 뷰티 기획관리부문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LG생활건강은 정기 인사에서 30대 여성 임원을 등용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성과주의와 조직 내 성장기회를 감안한 승진 인사"라며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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