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씨가 억울한 옥살이에도 버틸 수 있던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후 채널A에서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재심청구인 장동익 씨가 동생과 눈맞춤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익 씨는 어머니 덕에 수감 생활을 버틸 수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부산 구치소에 있을 때는 정말 매번 오셨고 진주로 옮기고 나서도 오셨다. 면회가 한 달에 4번밖에 안 됐다. 매번 오다시피 오셨다"고 말했다.
장동익 씨는 어머니의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딸도 어렸을 때는 엄마 등에 업혀서 면회도 오고 자주 왔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자포자기하고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살아나가야지만 내가 진실을 밝히게 되고, 내 가족들도 살인자의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밝힐 수 있지 않겠냐. 참을 인 자 마음 심 자 하나 써달라고 부탁해서 가슴에 품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동익 씨, 최인철 씨는 이후 감형돼 수감 21년만인 2013년 모범수로 특별감형돼 석방됐다. 재판과정에서부터 출소 이후까지 계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두 사람은 2017년 재심을 청구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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