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한 최종 합의식이 행사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오는 26일 오전 진행할 예정이었던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 최종 합의 서명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합의식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관련 업계 등 일각에서는 서울시 측에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3월 대한항공 사유지인 송현동 땅을 공원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권익위는 서울시가 LH를 통해 송현동 땅을 '제3자 매입' 방식으로 확보하고 이를 시유지와 맞바꾸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를 중재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