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닛케이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3만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힘입어 2만6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1.27포인트(0.50%) 오른 26,29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최근 3거래일 간 조정을 보인 뒤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종가는 약 29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버블 경제가 꺼지던 시기인 199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닛케이225는 이날 오전장에서 26,706.42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도쿄도(都)가 오는 28일부터 20일간 오후 10시까지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뒤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증시가 큰 폭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며 "코로나19 백신 실용화에 대한 기대감에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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