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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추미애·이재명 '갑질 샴쌍둥이'…이낙연도 닮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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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은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갑질 샴쌍둥이, 핍박듀오'라고 비판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와 이재명은 갑질 샴 쌍둥이 또는 핍박듀오'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연일 갈등을 빚고 있고, 이재명 지사는 남양주시로부터 "경기도의 표적·보복 감사를 받고 있다"는 반발에 부딪쳤다.
"검찰개혁과 부패청산으로 포장"
그는 "권한을 행사할 때 두 가지는 꼭 지켜야 한다. 팩트와 사심 없음"이라며 "고상한 말로 하면 '듀 프로세스(due process)'인데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억지 감찰은 둘 다 없는 막무가내 찍어내기다. 이재명 지사의 남양주시장 감사는 11차례 감사한 건 누가 보더라도 사심이 잔뜩 낀 보복성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를 두고 "'검찰개혁이다 부패청산이다' 포장입히고 분칠하는 기술도 싱크로율 100%"라며 "추미애 장관과 이재명 지사는 '갑질 샴쌍둥이'인가, '핍박 듀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과 정세균도 추미애·이재명 닮아가"
그는 "이 두 사람이 처음부터 이런 스타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대권가도의 절대 세력인 문빠(친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구애를 받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전염성 강한 것이 문재인 정부 대권 주자들 간의 문빠에 대한 구애 경쟁"이라며 "당내 열성 지지자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선 법과 원칙 대신 안면몰수와 막무가내가 뉴노멀"이라고 비꼬았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언동도 점점 닮아가는 걸 보니 이 전염병이 코로나보다 훨씬 전파성이 강한 건 분명해 보인다. 그 사이 민주주의의 신음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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