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78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내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그는 별다른 축하 행사없이 델라웨어주에 있는 자택에서 대통령 인수인계 작업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과 회의했으며 업무차 펠로시 하원의장과도 만나 흰 난초를 선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의 나이와 건강 문제는 선거 기간 내내 그를 따라다니던 꼬리표 중 하나였다. 74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나이를 집요하게 파고들기도 했다.
이어 "바이든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대통령직을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미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측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다.
바이든 당선인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지난해 12월 그에게서 약간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감지되나 치료받을 정도는 아니며 전반적으로 건강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9년 1월 두 번째 임기를 마쳤을 때 나이는 77세 349일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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