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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 빚 또 불어날까…가계신용 결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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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3분기 가계신용 통계가 발표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 등의 영향으로 가계 빚이 얼마나 불어났을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가계신용(잠정)' 결과를 내놓는다.

지난 2분기 가계신용 잔액(1637조3000억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가장 많았다.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가까이 급증했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 열풍에 증권사의 2분기 신용 공여액도 사상 최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672조7000억원)도 9조1000억원이나 불었다. 증가액이 작년 4분기(10조5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분기(1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4배로 뛰었다.

3분기에도 영끌, 빚투 행진이 이어졌고 전세난에 전세자금 대출까지 급증한 만큼, 다시 가계 빚 규모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같은날 '11월 소비자동향조사', 25일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공개한다.

앞서 10월의 경우 8∼9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한 달 사이 12.2포인트나 올랐다. 월간 오름폭이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1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10월 전(全)산업 업황 BSI(74)도 2009년 4월(+11포인트) 이후 최대폭인 10포인트 뛰었다.

11월 소비자·기업 체감 경기도 개선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에는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이 나온다. 이 통계는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를 연령과 산업별로 나눠볼 수 있는 지표다.

5월에는 고용 상황이 저점에 가까웠던 만큼 어떤 산업, 계층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지 지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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