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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이야"…정재은·배경은 KLPGA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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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던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31)과 은퇴 6년 만에 시드전에 참가한 통산 3승의 베테랑 배경은(35)은 내년 정규투어에 복귀할 전망이다.

안소현은 20일 전남 무안의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오버파 226타를 기록한 안소현은 시드 순위 91위를 기록했다.

KLPGA투어는 시드전 순위에 따라 내년도 출전권을 분배한다. 20위 이내에 들면 전년도 상금 순위 등으로 출전 자격을 정하는 일부 대회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대회 정원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순위가 바뀌는 탓에 40위 밖으로 밀리면 사실상 대회에 나갈 수 없다. 40위권 밖 선수들은 내년에 열리는 예선전을 거쳐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활동하거나 한 해를 쉬어야 한다.

시드전 수석은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유수연(27)에게 돌아갔다. 2018년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유수연은 올해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8언더파를 친 강예린(26)과 김새로미(22)가 유수연의 뒤를 이었다.

2000년 프로 데뷔한 뒤 KL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린 배경은은 1오버파 31위로 부분 시드를 확보했다. 1오버파를 기록한 정재은은 백카운트 방식(순위가 같으면 후반 홀 성적에 가중치를 둬 순위 결정)으로 32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참가 인원이 120명 넘는 대회에는 안정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정재은은 2015년 일본 무대에 진출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나희원(26), 김현수(28), 정희원(29) 등은 각각 9위, 11위, 14위에 오르며 정규투어에서 생존했다. 장은수(22), 황예나(27), 김예진(25) 등은 시드 확보에 실패해 드림투어 문을 두드리게 됐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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