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수사를 이끌었던 김범기 전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사진·연수원 26기)가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지난 6일 검찰을 떠난 김범기 전 차장검사를 이날 영입했다.
김 차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2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손혜원 전 의원을 부동산실명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 차장검사는 검찰 내 전형적인 '특수통'으로 불린다. 2010년엔 금융위원회에서 파견근무를 했고 이후 대전지검 특수부장, 대검과학수사담당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거쳤다. 김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인사에서 대전고검으로 발령났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