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옥·사진)은 지난 12일 충남 천안의 한 호텔에서 지역 기업인을 위한 경제포럼을 열었다. 충청남도 금고 운용기관인 국민은행과 충남중소기업연합회, 아산시기업인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오광옥 원장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회사가 내년 4월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검토하는데, 기업들이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미리 재무제표를 점검하고 비재무 분야의 체크리스트를 파악하는 등 신용관리와 유동성 확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2년의 임기 동안 직원을 위한 전문 학습조직을 꾸리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2018년 72억원이었던 예산을 지난해 96억원, 올해 188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에 해외사무소를 열었고, 천안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당진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 시·군과 연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내년부터 비대면 환경에 최적화하도록 조직을 개편해 기업지원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기준 상장기업 2257개 중 89개(3.4%)에 불과한 충남 기업을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공공조달시장 진출도 모색하기로 했다.
오 원장은 “5만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조달시장에 충남 기업들이 활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 전문교육을 활성화하고 공산품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대표 기업지원 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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