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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美서 돌풍…사전예약 벌써 2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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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美서 돌풍…사전예약 벌써 2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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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가 연내 미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에서 사전 계약 2만대를 달성하는 등 판매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고급차 시장을 평정한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 격전지인 미국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GV80의 미국 사전계약 물량이 최근 2만대를 달성했다. 기존 G70, G80, G90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총 2만10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GV80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2016년 미국에 제네시스를 내놨지만, SUV 라인업이 없어 판매를 크게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미국 승용차시장은 SUV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GV80는 지난달 시승 행사에 참여한 현지 매체들로부터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강력한 엔진과 정숙성, 편안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모두 갖춘, 잘 만든 럭셔리 SUV’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자동차 미디어 ‘모터1’은 6기통 트윈터보 엔진에 대해 “급가속 때 발생하는 매끄러운 엔진음은 세련된 럭셔리 자동차에 어울리는 주행 경험을 연출한다”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들은 동급 최고의 실내 소음 수준에도 주목했다. ‘카앤드라이버’는 “우리는 시속 113km로 주행 중인 GV80의 실내에서 66dB의 소음을 측정했다. 이 수치는 최고급 세단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보다 겨우 1dB 큰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행 성능과 관련해선 “프리미엄 SUV에서 기대하는 차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모터트렌드)는 평가가 나왔다. 내외장 디자인에 대해선 “그야말로 화려하다. 다른 어떤 자동차와도 비슷하지 않으며, 과하거나 호불호가 갈리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준다”(잘롭닉)는 평가도 있다.

GV80가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V80는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형 SUV인 만큼 판매도 기대되지만,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세단부터 SUV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춤에 따라 한층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자는 물론 만만치 않다. 메르세데스벤츠 GLE450,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캐딜락 XT6, 볼보 XC90 등이 경쟁 상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공장 문을 닫았던 해외 업체들이 정상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판매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미국과 함께 연내 호주, 러시아, 중동 등에서도 GV80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 1월 GV80를 공개하고 한국 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만 2만7500대가량 팔렸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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