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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봉쇄령 내린 프랑스…시내선 무개념 술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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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한밤중 대규모 술파티를 열어 경찰과 갈등을 빚었다.

AP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발드마른주 주앵빌르퐁에서 일부 시민들이 방역 규칙을 위반하고 한밤중에 대규모 파티를 열었다. 댄스장이 갖춰진 임대 시설에서 열린 이 파티에는 최소 300명이 참석했다. 파티 참가자 중에는 코로나19 감염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파티 참가자들은 출동한 경찰에게 병까지 던지며 거세게 저행했다. 결국 경찰은 이들에게 진압용 특수 수류탄을 투척하기까지 했다.

지난 11일 새벽에도 프랑스 타르브에서 인턴 의사 20여명이 병원 숙소에서 몰래 파티를 벌여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참석한 인턴 의사들은 현재 징계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병원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속에도 이같은 파티를 벌인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까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미국(1120만4827명), 인도(881만4902명), 브라질(584만8958명)에 이어 세계 4위다.

프랑스는 현재 하루 3만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누적 사망자도 4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허가를 받고 최대 1시간까지 외출을 할 수 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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