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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밍크서 나온 코로나19 변종, 백신 개발엔 문제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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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사진)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연변이가 보고된 것과 관련해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3일 미 CNBC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이달 초 자국 밍크 농장들에 사육중인 밍크 약 1500만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라고 명령했다.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WHO는 이에 대한 생물학적 치료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WHO에는 덴마크·이탈리아·미국·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 등 6개국에서 밍크 관련 변종 사례가 보고된 상태다. WHO 측은 "이 변종은 이전에 관찰되지 않았던 변이의 결합물을 지니고 있다"며 "초기 관찰 결과로는 임상 증상과 중증도, 전염 등은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싱크탱크 채텀하우스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조사해봐야 한다"며 "특히 돌연변이가 항체의 결합을 담당하는 분자의 다양한 측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밍크에서 확인된 돌연변이가 백신에 영향을 미치고 백신에 의한 반응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돌연변이는 바이러스에 대항해 개발된 특정 단핵항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가 현재 개발중인 백신들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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