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한다는 신비의 물, 양화수의 정체를 파헤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기적을 믿고 싶은 절박한 암 환자들에게 신비의 묘약으로 판매되는 양화수의 정체를 알아본다.
연숙 씨는 2018년에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그럴수록 남편 광호(가명) 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항암치료 후 진행된 꾸준한 자연 치유법 덕에, 연숙 씨의 건강은 호전되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또다시 아내의 건강이 악화하기 시작하면서 부부는 벼랑 끝에 서게 됐다.
그런 광호 씨 앞에 지인 소개로 등장했다는 '양화수'. 암을 고친다는 이 신비한 물은 절박했던 광호 씨에게 내려온 한 줄기 희망이었다.
아내만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던 광호 씨는 아들 현우(가명) 씨를 설득해, 8천만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신비의 물, 양화수를 구입했다.
하지만 연숙 씨는 지난 7월 11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는 양화수 복용 한 달 차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윤(가명) 회장, 신(가명) 교수, 이(가명) 전무는 조직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신비의 물 '양화수' 를 판매해왔다.
윤 회장은 양화수가 중국 핵기술 연구소에서 우연히 발견된 암 치료제라고 설명했으며, 신 교수는 이 신비의 물이, 양자물리학에 근거한 '과학적인 치료제'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신 교수는 양화수가 모든 이에게 효과를 보이는 건 아니라며 판매를 권하지 않았다. 또한 윤 회장은 국내 암 환자들을 위해 양화수를 힘들게 들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무의 사업 능력 부족으로 인해 되려, 자신이 피해를 봤다며 주장했다.
1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신비의 물, 양화수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쳐본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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