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류중일(57)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내부 인사인 류지현(49)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LG 측은 제 13대 사령탑에 류 수석코치를 선입했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류 신임 감독은 구단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류 신임감독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994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유격수와 1번 타자로 활약하며 2004년 은퇴할 때까지 11년을 활약했다. 1994년엔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 해 LG가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록하는데 큰 몫을 했다.
이후 LG에서 수비·주루 코치 역할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류 신임감독은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수석코치로 팀을 지도했다.
LG 구단은 “이번 감독 선임은 여러 후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통과 협업, 데이터 야구, 팀 운영에 대한 철학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며 “구단의 명확한 운영 방향에 맞춰 팀을 명문구단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적임자로 류지현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그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류중일 감독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LG 트윈스는 신인 선수로 입단하여 계속 몸담아왔던 나에게는 숙명이자 가족 같은 팀”이라며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정말 영광스럽다. 앞으로 코치진, 선수, 프런트, 팬과 함께 소통하며 ‘무적 LG트윈스’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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