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량공유 1위인 쏘카가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기업인 만큼 주관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주관사를 선택할 예정이다.
쏘카는 2023년까지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 9월 토종 사모펀드(PEF) SG프라이빗에쿼티(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를 시작해 2022년께 증시 입성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쏘카의 기업가치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지난 2월 국내 PEF인 LB PE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500억원을 투자하고, 이어 9월 SG PE가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평가한 기업가치는 약 1조1000억원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은 차량공유, 차량호출 서비스 등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쏘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