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의 양궁대회를 연다. 대한양궁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학생 선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11~13일 열리는 제31회 전국남녀초등학교양궁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초등부 62개 양궁팀, 315명의 선수는 각 팀 연습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경기운영본부가 이들 연습장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원격 감독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열린다.
기록은 양궁협회의 실시간 기록 제공 시스템을 거쳐 곧바로 경기운영본부로 전달된다. 각 연습장에는 공인 심판과 경기 운영요원이 자리해 기록을 엄정하게 체크한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열심히 연습하며 대회를 기다려온 어린이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비대면 방식으로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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