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올 3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541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와 16.2% 증가했고, 직전 2분기보다 12%와 26.7%씩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9.1%였다.
실적 증가의 배경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히알루론산(HA) 필러의 고성장을 꼽았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으로 두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8.5%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국내에서 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HA필러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54억원이었다.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매출도 회복됐다. 3분기 수출액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급증했다. HA필러의 해외 매출은 7.9% 증가했다.
휴젤의 4분기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레티보는 내달 첫 수출이 이뤄져,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입에 따라 회사가 퀀텀점프를 위한 변곡점에 올랐다"며 "향후 전략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고도화된 영업 전략으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