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투자사 미국 휴머니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렌질루맙의 긍정적인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휴머니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렌질루맙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렌질루맙은 입원환자 대상 3상에서 코로나19 표준 치료방법 대비 37%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데이터 안전 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임상 환자를 확대해 51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결과로 렌질루맙의 성공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휴머니젠은 자평하고 있다. 휴머니젠은 내년 1분기에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휴머니젠은 미국 국방부의 생화학합동관리국(JPEO)과 협력적연구개발협정(CRADA)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미 보건복지부(HHS) 산하 바이오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도 협력하게 된다.
렌질루맙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 과잉 반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코로나19 환자의 최대 89%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유발하는 면역 과잉 반응 위험을 가지고 있다.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 판권을 확보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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