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가격을 모두 잡았다.’
LG전자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무선 이어폰 ‘톤 프리’(모델명 HBS-TFN7·사진)를 사용해본 첫 인상이다. 이 제품은 LG전자 무선 이어폰 중 처음으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들어갔다. 지난해 첫 무선 이어폰을 내놓은 지 1년 만이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 애플의 ‘에어팟 프로’ 등 경쟁작에 비해 늦게 적용됐다.
이번에 선보인 톤 프리 신제품은 귓구멍을 막는 커널형 구조다. 소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자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을 접목했다. 오픈형 구조를 택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보다 소음 차단이 잘됐다. 이 기능을 켜놓고 노래를 들으면 바로 옆 대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다. 다만 지하철 소음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음향은 오디오 전문 제조사 메리디안과 협력했다. 선명하고 풍부한 소리가 입체적으로 들렸다. 통화 품질 역시 만족스러웠다. 시끄러운 지하철에서도 통화하는 데 지장이 없었다. 마이크는 양쪽에 각각 세 개씩 있다.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도 있다. 이번 제품에는 케이스에 무선 충전 기능이 들어갔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하면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통화 연결, 음향 조절 등을 할 수 있는 이어폰의 터치 영역은 편리성을 위주로 디자인됐다. 터치 인식 부위를 볼록한 돌기 모양으로 만들어 찾기 쉽게 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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