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은 2010년 출범한 기업으로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레이저 진단·치료시스템을 개발했고 상용화에 성공해 레이저 의료기기 제품인 피콜로를 생산 중이다. 이 제품은 레이저 장비로 450피코초(1조분의 1초)라는 매우 짧은 시간에 레이저를 쏴 피부 색소입자를 빠르게 파괴한다.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색소질환·모공치료, 흉터 제거 등에도 레이저옵텍의 제품이 폭넓게 사용되는 이유다.
레이저옵텍은 이 제품을 국내외에 시판하기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유럽통합규격(CE)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피콜로 매출은 크게 뛰었다. 2017년 3억원에서 2018년 24억원, 2019년 43억원으로 늘었다. 그만큼 회사도 성장했다. 이 회사는 2017년 전체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엔 매출 133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력도 불었다. 2016년 초 전체 임직원이 32명이었지만 2017년 35명, 2018년 40명, 2019년 4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 회사는 제품 판매를 위해 매년 국내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의 의사들을 초청해 신제품 설명회와 시연회를 열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의료기기전시회(KIMES)와 피부과 관련 의료학회에 개발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매년 2~3월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AAD) 등에 전시업체로 참가하고 있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사진)는 “세계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구매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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