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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원로도 '친문' 손혜원도 與 보궐 공천 비판…"치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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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원로와 대표 '친문(문재인)' 정치인까지 당 안팎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움직임에 뼈 있는 비판을 쏟아냈다.
유인태, 與 공천 방침 두고 "천벌 받을 것"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2일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당헌을) 지금 와서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 너무 명분 없는 처사"라며 "(지난 4·15 총선 당시) 비례위성정당을 저쪽(야당)에서 만드니깐 '아주 천벌 받을 짓'이라고 해놓고 (여당도) '천벌 받을 짓'을 했다. 이번 당헌·당규를 뒤집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명분과 실리 중에 정치는 명분"이라며 "그래도 최소한 이번 한 번은 그 당헌을 지켜보고 '아, 이러니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그 이후에 당헌을 개정했으면 몰라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그 당헌을 만들 때 현역 의원이었지만 당시에는 논쟁이 없었다. 아무도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다"며 "(당시) 당이 어려워지니까 명분이 워낙 강했다. 상대 당이 후보를 낼 때 내지 말아야 한다고 해왔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연대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인데, 아무 이의 제기 없이 헌법(당헌)을 정해놓고 단 한 번도 실행하지 않고 저렇게 뒤집는 것은 너무 명분 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손혜원 "정치는 명분의 싸움…치졸하다"
민주당 출신 손혜원 전 의원도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인태 총장의 비판과 관련해) 여당의 보궐 공천을 비판했다는데 저도 비슷하게 생각은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을 그렇게 개정해놓고 한 번도 폼 나게 당헌대로 행동을 하지 못하고 바로 전당원 투표를 통해 이야기를 한다는 게 치졸하긴 하다"며 "전 당원 투표 해보면 당원들은 다 하라 할 것인데 또 26%밖에 투표를 안 해 웃음거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만들었던 것이지 않은가"라며 "유인태 전 총장이 뉴스 프로에 나가서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었다, 명분이 없는 처사라고 하셨다고 한다. 천벌 받을 것이라고 한 말은 심했지만 뼈 아파도 새겨들어야 한다"고 했다.

손혜원 전 의원은 또 "일단 결정이 났지만 왜 이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는지, 명분이 왜 중요한지 봐야 한다"며 "열린민주당도 보궐선거에 참여를 하는 모양이다. 당 밖에 아군들이 있는데 왜 활용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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