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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고위험군, 독감 예방접종 포기 시 돌연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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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둘러싼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의료계가 진화에 나섰다. 의료계는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포기하면 고위험군은 돌연사마저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지(JKMS)는 최근 두 차례 연속으로 '오피니언' 코너에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실었다.

올해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발견에 이어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민 불안이 치솟고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장환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달 2일자 JKMS 기고문에서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뿐만 아니라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도 줄인다"며 "예방접종의 포기는 독감의 발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에 연관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을 높여 이차적인 돌연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례에 인과성이 있는 것처럼 언론에서 무분별한 뉴스를 내고 있는데 이는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아예 포기하게 할 개연성이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무의미한 공포를 국민에 확산하는 건 급성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높여 돌연사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되짚어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비슷한 의견을 JKMS 오피니언 코너에 게재했다.

정 교수는 "대중의 우려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이지만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백신을 접종한 사례로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고된) 역학조사 결과만으로도 백신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는 낮은 것으로 추론하는 게 타당하다"며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는 유통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와 이로 인한 불신에서 비롯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과도한 언론의 관심이 상황을 극단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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