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75명을 기록했다. 전날(97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렸던 '핼러윈데이'(지난달 31일)의 영향이 본격화 되지 않아 확진자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680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이다. 이 기간동안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날은 8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101명→79명→46명을 기록해 감소하는 추세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41명) 이후 2주 만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21명, 경기 15명 등 수도권이 36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충남 6명, 광주 2명, 강원과 충북 각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21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의 한 물류배송업체에서는 총 13명이 감염됐다. 충남 아산의 한 직장에서도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점 종사자 및 방문자, 사우나 이용객 등 총 1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12명), 서울·부산·인천·충남·경남(각 1명) 지역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7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만3209건이다. 직전일 6020건보다 7189건 많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57%로 직전일 1.61%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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