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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기업, 수소충전소 배관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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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기업, 수소충전소 배관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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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산업단지에 있는 산업제철 관련 배관 제작업체인 성하기업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의 노후화된 특수강 대형 설비 압연 배관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연간 50대를 제작 처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김진 성하기업 대표(사진)는 “특수배관의 리모델링 작업은 9년 이상 숙련도를 가진 기술자가 맡아야 할 만큼 고난도 기술과 경험을 요구한다”며 “현대제철의 노후화된 연속 주조설비와 압연시설을 신규 시설로 교체하지 않고 리모델링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하기업의 주요 고객은 현대제철과 포스코, 독일 SMS, 일본 히다치 등 해외 제철소를 담당하는 엔지니어 회사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이 회사 매출은 올 10월까지 1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1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24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대표는 배관 관련 업체인 오양기업에서 20년간 재직하다 2013년 창업에 나섰다. 성하기업은 기계 안에 들어가는 배관을 제작하는데, 김 대표는 “사람의 혈관에 해당하는 배관은 기계를 구동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물과 공기를 넣어 쏘아주는 장비인 연속주조설비, 용도에 맞게 두꺼운 강판을 눌러 총알처럼 지나가면서 수압으로 철판을 짜르는 압연, 배관설비 등을 제작해 제철업체 및 자동차 제조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배관처리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2018년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역량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우수 소재전문업체로도 선정됐다.

성하기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앞으로 수소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 시대에도 배관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살려 자동차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를 만들 때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수소 제작장치 배관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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