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출시한 곰표 밀맥주(사진)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
2일 CU에 따르면 곰표 밀맥주는 지난 5월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수제 맥주의 특성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후속작으로 지난달 출시한 말표 흑맥주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판매 급증으로 수제맥주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소비자와 편의점 가맹점주가 본사에 항의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한정판 마케팅’으로 물량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다. CU 관계자는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규모가 크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급증한 수요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부터 곰표 밀맥주 생산량을 세 배 이상 늘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