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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신의 한수'…프리미엄 리빙 더콘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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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라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업종은 백화점이다. 서울 소공동 본점을 비롯해 전국에 51개 매장(아울렛점 포함)을 두고 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백화점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안방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언택트 시대 가장 각광받는 상품 중 하나가 프리미엄 리빙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가의 가구류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롯데백화점이 작년 11월 영국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인 ‘더콘란샵’을 선보인 건 ‘신의 한 수’에 가깝다고 입을 모은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이 설립한 생활용품 편집숍이다. 현재 영국·프랑스·일본 등 3개국에만 11개 매장이 있다. 국내엔 롯데백화점이 처음 들여왔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잡화·의류가 있었던 강남점 별관 1~2층(3305㎡ 규모)을 더콘란샵으로 바꿨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부회장)가 직접 현지에 방문해 유치에 나섰을 정도로 롯데백화점이 상당히 공들인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리빙 상품 중 가장 고가 브랜드다.

롯데백화점 초고가 전략의 현재 성적표는 ‘A+’다. 지난해 오픈 첫 달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만여 명에 달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기에 방문 고객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급반전 중이다. 7월 이후 매달 20%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가장 주목받는 문화적 소비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더콘란샵의 최대 장점은 오직 롯데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리빙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 핀란드 가구 ‘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 한센’을 비롯해 미국 가구 ‘놀’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 프랑스 쿠션 ‘줄팡스’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브랜드를 더콘란샵에서 만날 수 있다.

더콘란샵은 매월의 테마를 선정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0월엔 ‘블루 레시피(Blue Recipe)’ 테마를 내세워 만찬 큐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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