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공식 조문이 시작된 26일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찾았다.
이날 오후 2시15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약 20분간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제2창업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며 고인을 평가했다.
정세균 총리는 "2세 경영자로서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에 있어서 대한민국 경제계의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의 타계에 대해서 조의를 표하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취재진이 '유족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이건희 회장님이 장애인 체육회 회장을 하셨는데 저도 장애인사격연맹회장을 하면서 공적으로 접촉이 있었다"면서 "이건희 회장님의 결단력과 추진력 때문에 오늘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이 만들어졌으며 반도체 신화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성수 /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