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별세한 이건희(78)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를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 할 과제일 것"이라며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조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새벽 3시 59분에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장례를 총 4일간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오는 28일 발인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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