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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80으로 바깥을 젖히는 수를 택했다. 안쪽으로 82 자리에 젖히면 흑은 84에 젖힌다. 실전 흑81도 예정된 수순이다. 백은 참고도의 백1이면 흑2 이하 6까지 쉽게 산다고 보고 82로 끊었다. 수순 중 백3으로 A는 흑3, 백B, 흑C로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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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96으로 우선 잡고 기회를 엿본다. 이 수는 98에 늘 수도 있었지만 추후 흑이 ‘가’에 느는 등 당할 게 더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
흑은 97·99로 두텁게 모양을 정비한다. 이에 백은 102·104로 끊어서 역전의 실마리를 찾는다. 흑이 많이 우세한 상황인 만큼 백의 맹렬한 승부수가 필요하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