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류호정(28) 정의당 의원에 '어이'라고 호칭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공영홈쇼핑의 부정 채용 의혹이 다뤄졌다.
류 의원은 이날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에 대해 "지원 자격을 보면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 상당이고, 10월 2주 차에 입사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입사지원서를 보면 경력이 20년이 안 되고 근무 가능일은 11월 1일, 실제 입사일은 2월 1일이다. 지원 자격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대표는 "20년 전 당시에 저희가 입사할 때도 보통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게 없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답변 도중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는다"고 말을 끊자, 최 대표는 순간적으로 이를 제지하듯 "어이"라고 했다. 이에 류 의원도 곧바로 "어이?"라고 반문했다.이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류 의원은 추가 질의를 통해 "제가 사장님 친구도 아닌 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고, 최 사장은 "그냥 '허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만약에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영홈쇼핑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이'는 류 의원을 부르는 호칭의 표현이 아니다"며 "최 사장이 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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