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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죽은 줄 알았던 고경표, 위기의 서현 구하며 짜릿한 '통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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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사진=방송캡처)


‘사생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줄 알았던 고경표가 위기의 서현을 구했다. 이번엔 충격이 아닌 짜릿한 통수 엔딩을 장식하며 또다시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 4회에서 차주은(서현)은 사체 DNA 분석까지 더해 이정환(고경표)의 사망을 확인했지만, 맘껏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정환이 보육원 출신에, 학교, 직장 모두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가 배우로 섭외한 시부모로부터는 다큐 계약이 결혼식까지라는 것도 확인했다. 결혼식 이후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심지어 주은이 전세금을 보탠 신혼집은 월세였고, 정환의 사채빚까지 그녀의 몫으로 남겨졌다.

이래저래 머리가 아픈 상황인데, 강력계 형사 김명현(이학주)까지 정환의 사망에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교통 사고의 경우 보통 교통과에서 관할하는데, 정환의 신분증이 발견되자마자 강력계로 사건이 이첩됐다는 점, 정환이 사고를 당한 곳은 결혼식장에서 동떨어졌다는 점, 현장에서 발견된 스키드마크는 그가 급정거를 했다가 가드레일을 향해 급가속으로 돌진했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는 점 등 모두가 의문투성이었다. 차량 결함이 아니라면, 자살이 분명하단 의미였다. 이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명현에게 주은은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부탁하면서도, 홀로 남편을 둘러싼 의문의 퍼즐 조각을 맞춰보기로 결심했다.

먼저 사망 신고를 하러 간 주은은 사망자 재산과 여타 세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정환이 사업자로 등록한 ‘스파이 흥신소’의 존재를 알게 됐다. 남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 하나 없었던 주은이 정환에 대해 ‘다큐’가 아닌 진짜로 알게 된 첫 번째 정보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의외의 인물을 만났다. 바로 그녀의 인생을 구렁텅이로 빠뜨린 사기꾼 정복기(김효진)였다. 정환에게 김재욱(김영민)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던 복기 역시 정환의 감감무소식에 흥신소를 방문했던 것. 팽팽한 기싸움에서 이어진 격렬한 몸싸움은 “너도 모르게 ‘다큐 조연’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주은의 선전 포고로 마무리됐다.

복기가 정환의 ‘고객님’이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주은은 정환의 컴퓨터 하드에서 각종 정보를 찾아냈다. 복기의 본명 ‘정윤경’, 재욱을 찾아달라고 의뢰한 내용, 심지어 재욱의 은신처까지 담겨있었다. 주은은 복기를 찾아가 그녀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정보를 손에 쥐게 된 사실을 알리며, “김재욱 찾고 싶으면 스파이 흥신소로 연락해”라는 한방을 남겼다. 복기에게 당했던 뒷통수를 통쾌하게 되갚아주며, 관계를 역전시킨 순간이었다.

주은은 정환의 사고 현장을 찾아가, “정환씨, 너 이상한 일에 엮인 거니? 내가 끝까지 밝혀줄게. 니가 왜 그랬는지”라고 다짐했다. 그리고는 정환의 마지막 기록, 재욱이 머무르고 있는 최회장의 ‘세컨드하우스’로 향했다. 그곳에서 재욱을 목격했지만, 예상치 못한 강아지의 공격으로 경호원에게 인기척을 들켜 도망쳐야 했다. 그 순간, 주은이 잡히지 않게 몰래 헬멧을 쓰고 나타난 인물이 있었다. 바로 까맣게 불탄 시체로 발견됐던 정환이었다. 충격적인 잠적에 이어 사망 소식까지 전했던 정환이 버젓이 살아있었던 것. 그는 진짜로 주은의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일까. 그리고 주은의 추측대로 그가 엮인 ‘이상한 일’은 무엇일까. 다음 회에 대한 기대치를 고조시킨 ‘사생활’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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