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9)과 재미동포 케빈 나(37)가 자선 골프 대회에서 리키 파울러(32)-버바 왓슨(42·이상 미국)과 맞대결한 뒤 모은 수익금을 기부했다.
안병훈과 케빈 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GC에서 열린 채리티 매치에서 파울러-왓슨과 2-2 경기를 펼쳤다.
더CJ컵의 이벤트 행사로 열린 이번 대회는 안병훈과 케빈 나, 파울러와 왓슨이 각각 한 팀을 이뤄 9개홀 대결로 승부를 가렸다. 경기는 파울러-왓슨 조가 승리했다. 이긴 팀은 20만달러, 진 팀은 3만달러의 상금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에 기부했다.
케빈 나는 “우리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면 성적이 좋은데 팀으로 하면 성적이 안 좋다”며 웃었다. 이어 “이기진 못했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다.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안병훈도 “즐거운 9홀이었다”며 “져서 아쉽지만 케빈 형과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날이었다”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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