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방침에 맞춰 이날부터 장병 휴가를 정상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8월19일 휴가 통제를 실시한 지 54일 만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장병은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하고, 휴가 복귀 시 확인절차를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구 별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의 휴가는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외출 역시 일주일 이내 확진자가 없는 안전지역에 한해 장성급 지휘관 또는 대령급 독립부대장 판단 하에 시행하도록 했다. 종교 활동은 수용 좌석의 30% 이내로 대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예배도 병행하도록 했다.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계속 통제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현재 군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53명이며 이중 113명이 완치됐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251명, 군 자체기준 예방 격리자는 1489명으로 집계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