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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전화에 '누구' 결합한 SKT…"전화수단에서 AI 비즈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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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12일 출시했다.

T전화x누구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통화,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 등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도 새롭게 선보였다. 개인의 이용패턴과 위치, 시각, 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음악, 음식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가령 T전화x누구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와 날시, 주요 뉴스 등을 연이어 알려준다. “다녀왔어”라고 말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음성 호출 없이도 이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이용 가이드를 볼 수 있다.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제공하는 플로·팟빵·라디오 등 음악·오디오 기능과 스마트홈·일정관리·긴급SOS 등 편의 기능, 메뉴추천·날씨·뉴스·운세 등 생활 정보 기능 모두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12일부터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통신사 관계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과 통화 녹음을 AI가 텍스트로 바꿔주는 STT(Speech to Text) 등 AI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검색 광고와 쿠폰 등도 도입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이날 T전화x누구 출시와 함께 전용 이어셋인 ‘누구 버즈’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다음달 선보일 이 제품은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이어셋 착용과 터치만으로 T전화x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향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통해 T전화x누구를 고객 생활의 편의를 향상하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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