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도연이 '긍정 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배우 이다인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드라마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은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드라마다.
이다인은 극중 박진겸(주원)의 10년지기 친구이자 밝고 긍정적인 사회부 기자 김도연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앨리스 11회에서는 도연(이다인)은 태이(김희선)에게서 고형사(김상호)에 대한 질문을 듣는다. 태이를 경계하는 도연은 "왜 묻느냐"고 거꾸로 질문을 하지만, 이에 태이는 "진겸(주원)이 친아버지처럼 믿고 의지하는 존재라서 그런다"고 태연하게 답한다. 도연은 의심을 거두지는 않은 눈빛으로 태이의 질문에 성실하지만 퉁명스럽게 답해준다. 그리고 진겸의 어머니는 진겸이 풀려나고 3일 후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해준다.
한편, 은퇴를 결심한 고형사의 은퇴 기념 회식에 지각한 도연은 "주인공이 안 왔는데 회식을 시작하면 어떡하느냐"고 능청을 떨었다. "기자님이 주인공이었냐"며 유쾌하게 시작한 회식에서 도연은 시종일관 해맑고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아저씨가 마시지 않으면 저도 마시지 않을것"이라며 깜찍한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드라마가 점점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감에 따라 배우 이다인의 연기 또한 절절한 순정을 지닌 짝사랑과 위태로운 살인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의 모습을 주로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그 틈에서 11회에 보여진 배우 이다인의 그야말로 '해피 바이러스' 같은 긍정 퀸 도연의 모습은 드라마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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