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간에 필요한 연구재료 등의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수한 성능의 백신 후보를 발굴해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 등의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팬젠은 차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백신항원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우수한 백신 후보를 발굴해 보유하고 있는 일회용 배양 생산시설을 활용해 비임상 및 임상시료를 생산하게 된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비엔나협약에 따라 유엔개발계획의 주도로 설립된 독립적 비영리 국제기구다. 세계공중보건 환경에서 주로 사용되는 백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팬젠 관계자는 "팬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가 다른 회사들보다 늦었지만,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한 소량의 항원으로도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 물질을 활용해 항체 생성율이 높고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국제백신연구소의 풍부한 개발 정보 및 연구 지원을 받게 돼 백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