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6일(10: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라살자산운용(LaSalle Investment Management, 이하 라살)이 유럽부동산대출 펀드 1차 자금모집을 완료했다.
라살은 라살유럽부동산대출펀드4호(LaSalle Real Estate Debt Strategies IV, 이하 라살4호펀드)가 4억3500만유로(약 5940억원) 규모의 1차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라살4호펀드의 최종 결성 규모는 10억유로(약 1조3657억원)다.
라살4호펀드에는 유럽 및 아시아의 다수 연기금과 보험회사가 출자했다. 라살의 기존 대출펀드에 투자한 기관들 이외에 신규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라살4호펀드의 투자 대상은 독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 부동산을 담보로 한 메자닌 대출 투자다.
라살4호펀드는 메자닌 대출과 더불어 홀론(Whole loans), 과도기적 자산에 대한 대출(Capex) 및 부동산 개발대출에 투자한다. 자산별로는 오피스, 물류 및 주거 단지 등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 뿐만 아니라 대학기숙사, 셀프 스토리지 등 대체 부동산에 투자할 전망이다.
라살 측은 "경쟁력 있는 위험대비 수익과 함께 하방리스크에 대한 보호와 높은 현금 수익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알리 임란(Ali Imraan) 라살4호펀드 책임 펀드 매니저는 “코로나19 팬데믹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면서 우량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부동산 대출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들이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고조되고 있는 불확실성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에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범 라살 한국지사 대표는 “코로나 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안정적 현금 흐름과 우량한 위험조정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을 찾고 있다"며 “라살4호펀드는 우선주 투자보다는 메자닌 대출과 홀론 투자를 통한 현금 배당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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