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돌연 잠적했던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성길 전 대사가 작년 7월 한국에 입국해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이날 "조 전 대사대리가 한국행을 선택해 지금 입국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 전 대사대리는 2018년 11월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잠적했다. 당시에는 이탈리아 등 외국 정부의 신변 보호를 받으며 제3국 망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에는 미성년인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으로 송환된 사실을 이탈리아 외교부가 공식 확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 입국 사실이 확인되면 딸을 비롯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