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줄이고 트렁크 크기 넓혀
-높아진 강성 및 역동적인 성능 강조
BMW가 30일(현지 시간) 신형 4시리즈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BMW에 따르면 새 차는 완전변경 4시리즈를 기반으로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오픈카로, 톱의 소재를 하드톱에서 소프트톱으로 바꿨다. 소프트톱 지붕은 기존 패널보다 40% 정도 가볍다. 이와 함께 톱이 접히는 공간을 최소화해 트렁크 용량은 기존보다 34ℓ 커진 255ℓ다. 탑승 시 머리 위 공간도 한층 여유로워졌다. 톱은 시속 50㎞ 미만에서 18초 이내에 여닫을 수 있고, 리모컨 키로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지붕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모양은 신형 4시리즈 쿠페와 동일하다.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그릴은 세로로 길게 내려와 존재감을 높이고, 날카로운 헤드 램프와 입체적으로 다듬은 범퍼 및 사이드 스커트도 역동적이다. 강성 확보를 위해 바짝 기울인 A필러와 끝이 긴 트렁크 라인은 컨버터블만의 특징이다. 가로로 길게 뻗은 테일 램프와 투톤 범퍼, 양쪽에 나눠 뽑은 원형 배기구도 세련미를 더한다.
4인승 구조의 실내는 간결한 구성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소재가 인상적이다. 전용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해 BMW의 최신 편의 및 안전품목도 알차게 갖췄다. 또 2열 거주성을 높였고 흡기 시스템과 엔진 커버 및 차체 하부에 초점을 맞춰 소음 감소에 주력했다.
4시리즈 컨버터블은 크게 430i와 M440i로 나뉜다. 430i는 최고 255마력, 최대 40.0㎏·m를 내는 4기통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후륜구동이 기본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5.9초, 안전제한을 건 최고시속은 250㎞다. M440i는 6기통 3.0ℓ 터보차저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해 최고 382마력, 최대 50.0㎏·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시간은 5.0초 이내, 최고속도는 250㎞/h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며 M440i는 M 스포츠 디퍼렌셜이 들어간다(430i는 선택품목).
새 차의 판매가격은 약 6,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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