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을 향해 현재 상태로 선거가 진행되더라도 다시 여권에 패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안철수 대표는 22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대선뿐 아니라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도 굉장히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모든 일에는 해야 할 순서가 있다"면서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통합이나 연대, 선거를 고민하기 전에 관심과 민심을 얻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혁신경쟁'"이라며 "제1야당만 혁신한다고 하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것이고 두 야당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시작한 이후에도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처음 취임했을 때 제1야당의 지지도가 17~18% 정도였다"면서 "지난주는 19~20%라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23일 국민의힘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는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할까'가 주제"라면서 "결론은 사실 이대로는 힘들고 10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면서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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